조달환X류화영, '웃음실격'된 시국..웃기러 왔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11 14: 50

배우 조달환과 류화영이 웃음을 주제로 한 단만극으로 기분좋게 돌아왔다. 현실에 대해 다루면서 어지러운 시국에 풍자와 해학을 던지며 신선한 웃음을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 별관 2층에서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웃음실격'(이하 웃음실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준용 PD와 배우 조달환, 류화영이 참석했다. 
이날 기상전문 예보분석관인 웃음실격자 이지로(조달환 분)가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기상캐스터 신나라(류화영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웃음사냥에 나서며 벌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조달환은 웃음이 없는 기상예보관을 연기했다. 조달환은 "우주나 하늘을 보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트럼프나 우리나라에서 어마어마한 일들에 크게 관심 없다. 이지로도 하늘을 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웃음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류화영은 촬영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류화영은 "드라마에서 여자가 드물게 나온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것 같고 웃으면 안되는데 서로 웃음을 참다가 NG를 낸 장면이 너무 많았다"고 털어놨다. 
'웃음실격'을 연출한 안준용 PD는 스스로 드라마 속 주인공 이지로 처럼 유머치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그는 웃음과 유머에 대해 "외부의 조건과 웃음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순실 게이트나 트럼프의 대통령 상관없이 웃음은 우리 안에 있고 생각할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청춘시대'를 통해 배우로 거듭난 류화영은 새로운 면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류화영은 "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터프한 모습을 덜어내려고 했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청순하면서 여성스럽고 그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류화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조달환도 연기에 대한 칭찬을 했다. 조달환은 "연기적으로 존중하는 선배들은 상대방을 인간적으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문어체로 표현할 수 없는 입체감을 준다"며 "류화영씨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만의 것을 주는 매력이 있지 않나.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한 양식이 아니라 자연산 활어같은 느낌의 배우다"라고 말했다. 
류화영도 조달환과 호흡을 맞춘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류화영은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역량과 잠재력을 끌어내주셨다. 다음에 한 번더 만났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한 조달환은 '웃음실격'을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조달환은 "이 드라마가 지난 여름에 촬영 됐다"며 "이 드라마에 높으신 분이 등장한다. 이 어지러운 시국에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류화영은 "시국이 어려워서 인터넷이 뜨겁다"며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풋하고 터지는 풋고추같은 웃음을 주기를 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실격'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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