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성' 헤수스, 브라질 완승의 숨은 조력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11 10: 39

 브라질이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3-0 완승을 거뒀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남미예선 11차전에서 쿠티뉴, 네이마르, 파울리뉴의 릴레이골이 터지며 승리했다. 브라질은 5연승을 달리며 7승3무1패로 남미 예선 1위를 질주했다. 
골은 없었으나 브라질의 신성 가브리엘 헤수스(19)가 보여준 최전방에서의 활약은 완승의 숨은 조력자로 손색이 없었다.
헤수스는 이날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나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킬패스로 전반 네이마르에 두 번째 골에 도움을 줬다.

헤수는 쿠티뉴의 선제골 장면에서 공을 갖지 않은 공격수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네이마르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쿠티뉴가 받는 순간, 헤수스는 골문 쪽으로 달려가며 중앙 수비수를 자신에게로 끌어 들었다. 드리블을 하는 쿠티뉴의 앞 공간에 수비수가 없어졌고, 쿠티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한가운데 들어오면서 오른발로 감아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전 막판 2-0으로 달아나는 골 장면에서도 헤수스는 공중볼을 따낸 후 돌아들어가는 네이마르에게 완벽한 킬패스를 찔러 넣어줬다.
후반전 3번째 골이 나올 때도 헤수스는 왼쪽에서 마르셀루의 크로스 때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며 공간을 확보했다. 파울리뉴가 페널티박스 한가운데 빈 공간에서 자유롭게 슈팅을 할 수 있었다.
82분을 뛰고 피르미누와 교체된 헤수스는 골만 없을 뿐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헤수스는 지난 9월초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10월 베네수엘라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헤수스는 지난해 브라질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재능을 빛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올해 8월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는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02억 원)에 그를 영입했다. /orange@osen.co.kr
[위 사진] 브라질 공격수 3총사, 쿠니뉴-네이마르-헤수스(왼쪽부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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