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4, 브라질)가 A매치 통산 리오넬 메시(29, 아르헨티나)에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7승(3무 1패)과 함께 승점 24점으로 1위를 굳혔다. 아르헨티나는 3패(4승 4무)로 승점 16점. 상위권 팀들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으로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 그리고 네이마르와 메시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전반전부터 브라질의 공격 흐름이 좋았다. 네이마르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메시는 스트라이크 이과인을 받쳤고 초반부터 프리킥 기회를 얻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그러나 브라질 수비수들의 파울에 막혔다.
반면 네이마르는 이선에서 돌파와 패스로 활로를 찾았다. 24분이 지난 시점에선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로의 패스를 논스톱 패스로 쿠티뉴에게 연결했다. 수비수를 등진 채 곧바로 스루 패스를 넣었고 이 공을 받은 쿠티뉴는 중앙 돌파 후 슈팅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네이마르의 어시스트였다.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37분 쿠티뉴가 끈질긴 수비로 아르헨티나 공을 가로챘고 네이마르에게 패스로 연결. 네이마르는 골대 우측까지 돌파하며 슛을 날렸다.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45분 역습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가브리엘 헤수스가 왼쪽으로 파고든 네이마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네이마르는 가볍게 우측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50호 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가 흔들렸다. 브라질의 추가 득점도 나왔다. 5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구스토가 패스했고 파울리뉴가 슛으로 득점했다. 수비수들은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무득점에 그쳤다. 메시는 여러 차례 프리킥 기회에서도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결국 네이마르가 아르헨티나와 ‘팀 동료’ 메시를 울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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