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태후’·‘구르미’까지..2016 가을결산 드라마 TOP10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1.11 09: 57

‘태양의 후예’가 역시 강했다. 올해 상반기 ‘태후 열풍’을 일으키고 지금까지도 시청자들 가슴에 진하게 남아 있는 이 드라마가 2016년 최고의 드라마로 기록될 듯하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 드라마의 화제성을 분석해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집계결과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압도적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태양의 후예’는 무려 646,904점으로 1위를 했는데 2위를 차지한 tvN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288,114점)과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호흡을 맞춘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주목 받은 드라마로 방송 시작 후에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시청률이 40%를 육박했고, 화제성 또한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높았다.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하며 ‘응답하라 1988’ 화제성을 제치기도 했다.
3위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 드라마 ‘또 오해영’(267,446점)이 차지했다. ‘또 오해영’은 2위인 ‘치즈 인더 트랩’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화제성이 높았다. 에릭과 서현진이 30대 남녀의 사랑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오해영’은 시즌2 제작 요청이 이어질 정도였다.
이어 올해 하반기 ‘태양의 후예’만큼의 인기를 끌었던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262,120점)이 4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개한 데이터는 9월까지의 기록이라 드라마가 종영한 10월 18일까지 약 2주간의 집계가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3위 ‘또 오해영’ 화제성 점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걸 보면 놀라운 수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이 상승,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해 올해 화제성 최종 집계에서 2위 ‘치즈 인더 트랩’을 제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5위는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 드라마 ‘응답하라 1988’(258,200점)이다. 이번 시리즈는 박보검을 비롯해 혜리, 류혜영, 류준열, 고경표, 이동휘, 안재홍 등 많은 청춘스타를 배출한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전 시리즈에 이어 크게 화제가 됐다.
6위는 김래원, 박신혜가 최강의 달달함을 보여줬던 SBS 드라마 ‘닥터스’(240,902점)가 차지했고, 웹툰과 현실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소재와 장르를 선보인 MBC 드라마 ‘W’(216, 058점)가 7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열연한 것은 물론 묵직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 호평받았던 tvN 드라마 ‘시그널’이 8위를 기록했다.
이준준기와 아이유, 김하늘의 애절한 로맨스로 관심을 받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2,492점)가 9위를 기록했는데, 이 드라마 또한 방송한 지 한 달 정도의 화제성 집계결과만 포함돼 있어 최종적으로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193,622점)가 10위를 차지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김영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을 뿐 아니라 50부작의 긴 호흡의 드라마인데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11위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12위는 MBC ‘운빨로맨스’, 13위는 KBS 2TV ‘아이가 다섯’, 14위는 SBS ‘대박’, 15위는 SBS ‘딴따라’, 16위는 SBS ‘돌아와요 아저씨’, 17위는 SBS ‘질투의 화신’, 18위는 MBC ‘내딸 금사월’, 19위는 tvN ‘굿와이프’, 20위는 MBC ‘몬스터’가 기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