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3’ 경리X황우슬혜, 이보다 솔직할 수 없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11 10: 00

 가수 경리와 황우슬혜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줬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해투3‘에서는 여배우vs여가수 특집으로 황우슬혜, 구재이, 경리, 헤이즈, 모니카가 출연했다.
시작부터 치고 나간 것은 황우슬혜였다. 황우슬혜는 인기리에 종영한 tvN ‘혼술남녀’에서 연기한 황진이의 모습을 연기하며 “가슴이 답답하시죠”라고 하며 섹시한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황우슬혜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없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황우슬혜는 “평소에 민낯으로 다닌다”며 “머리도 2~3일에 한 번 감는다. 대화를 나눌수록 깨는 스타일이다”라고 털털하게 고백했다.
경리는 솔직한 연애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리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고백한 연예인의 이야기를 전하며 사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했다. 그러면서 연예인과의 연애한 경험과 함께 “연예인들은 자기애가 너무 강해서 저에게 집중하지 못한다”고도 밝혔다. 거기에 더해 원숭이를 닮은 전 남자친구에게 당했던 황당했던 경험까지도 모두 털어놨다.
연애담이나 스스로 씻지 않는다는 말은 배우나 아이돌이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대화 주제들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폭로는 자칫하면 보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불의의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경리와 황우슬혜는 속 시원하게 모든 것을 밝히면서도 정도를 지켰다. 불편하거나 폐를 끼칠 수 있는 선을 넘지 않는 대화의 기술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입답도 섹시도 과한 것보다는 적당한 것이 더 낫다는 평범한 진리를 느끼게 해준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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