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질투', 뮤지컬 드라마인 줄(feat.연예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11 10: 00

뮤지컬 배우가 대거 출연한 덕을 톡톡히 봤다. '질투의 화신'이 신명나는 음악을 무기로 수목극 전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전파를 탄 '질투의 화신'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경쟁 드라마들을 제치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마지막 회는 유난히 돋보였다. 시청자들이 바라던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 분)가 결혼에 골인했는데 이마저도 특별했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축가를 맡은 이화신의 동기 최동기(정상훈 분)는 싸이의 '연예인'을 선곡해 식장 분위기를 들썩이게 했다. 하객석에 앉아 있던 오 간호사(박진주 분)도 마이크를 이어받았고 주례를 했던 주치의 금석호(배혜선 분)도 무대 위로 나왔다. 
신랑도 빠질 수 없었다. 이화신은 누구보다 신 나게 '연예인'을 열창했고 덕분에 표나리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네 사람은 댄스 삼매경에 빠졌고 군무까지 맞춰 추며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조정석, 배혜선, 박진주, 정상훈 모두 뮤지컬 배우 출신이라 가능한 장면이었다. 네 사람의 축가신은 그동안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유쾌하고 인상적이었다. 
'질투의 화신'이 사랑받은 요인 중 하나는 음악이었다. 앞서 이화신과 고정원(고경표 분)이 갯벌에서 싸울 때 깔렸던 '잘못된 만남' 배경음악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노노노' 효과음 역시 마찬가지. 
웬만한 뮤직 드라마 못지않았던 '질투의 화신'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질투의 화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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