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왜 빼빼로 데이인지 아세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1.11 08: 31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빼빼로 데이의 유래는 1990년대 중반 영남지역 여중고생들이 11월 11일 친구들끼리 우정을 전하며 빼빼로처럼 '키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는 의미로 빼빼로를 선물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빼빼로 데이는 크리스마스처럼 솔로보다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에 가깝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관련업계는 빼빼로 데이 대목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11월 11일 하면 빼빼로 데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농업인의 날, 해군의 날, 보행자의 날이기도 하다. 가래떡데이는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을 알리기 위해서 시작됐다. 농림부는 1996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농민이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흙 '土'자가 겹친 '土月土日'을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 11월 11일인 것. 이와 함께 길쭉한 가래떡을 숫자 1의 모양에 빗대면서 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가 됐다. 11월 11일 가래떡데이는 2006년 이후 '농업인의 날' 주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11일은 해군 창설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1945년 11월 11일 대한민국 해군의 모태인 해방병단을 창설하면서 11월 11일을 해군의 날로 정했다. '해군은 신사여야 한다'는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의 생각에 따라 선비 사(士) 2개가 붙은 11월 11일에 해군을 창설했다고 한다.
이날은 보행자의 날이기도 하다. 걷기의 즐거움을 나누며 안전하게 걷는 것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케 하는 의미에서 11월 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정했다. /what@osen.co.kr 
[사진] 시민단체 활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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