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의 '이도류'에 대한 소문은 태평양을 건너 이미 메이저리그 스타의 귀에도 들어간 듯하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0일 오후,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과의 평가전을 위해 멕시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방문한 '거포' 애드리언 곤살레스(LA 다저스)와 오타니가 경기 전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을 전했다.
'풀카운트'는 "경기 전 곤살레스가 일본 대표팀의 타격 훈련 중 모습을 보며 오타니와 기념 사진을 찍고, 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셔츠 등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오타니에 다저스의 다양한 상품을 전달했고, 미래에 우리 팀으로 와 줄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오고 싶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나눠주면 된다"면서 "오타니에 투수로 던지는 방법도 배우고 싶다. 부디 다저스로 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 '이도류'에 대해서도 곤살레스는 익히 알고 있었다. 곤살레스는 "내셔널리그에서 뛰면 이도류로 플레이할 기회가 반드시 온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풀카운트'는 "미래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지닌 오타니다. 2018시즌 이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할 수 있다. 아직 시일이 많이 남았지만 현 메이저리거에게도 주목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며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