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전히 뜨거운 시선…이대호 양손의 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11 07: 19

양손의 떡?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5)에 대한 일본 야구계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실제로 시애틀과 1년 계약이 끝나면서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다시 일본 무대로 이끌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일본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라쿠텐과 지바 롯데가 이대호를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두 팀은 모두 강한 중심타자가 필요하다. 4년 동안의 일본에서 뛰면서 실적을 올린데다 2016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대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전 소속팀 소프트뱅크도 이대호의 공백을 절감하면서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니혼햄에게 내줘야 했다. 이대호는 2015년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며 우승 일등공신이었다. 이대호가 결심만한다면 후한 대우를 받고 입단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아울러 일본의 한 매체는 오릭스 시절 활약했던 이대호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오릭스는 최근 10년 동안 만년 하위팀이었다. 올해도 오릭스는 올해 57승83패3무로 리그 꼴찌였다. 특히 시범경기, 교류전, 정규리그에 이어 양대리그 까지 최하위는 NPB 최초의 불명예 기록이다. 
오릭스가 10년 동안 하위팀에서 맴도는 이유는 새롭게 입단한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대호만이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24홈런을 치며 유일한 성공사례라고 진단했다. 오릭스의 해외 스카우트 능력을 질타하는 기사 내용인데 이대호만이 성공사례로 꼽혀 눈길을 모았다.
이대호의 거취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시애틀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 33득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시애틀도 재계약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대호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어한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염두에 두면서도 일본무대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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