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모드 돌입...완주서 훈련 재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1 05: 5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훈련을 재개했다.
FC 서울에 역전 우승을 내준 충격에 언제까지 빠져 있을 수 없다. 전북이 지난 10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전북은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6명과 부상 중인 이호, 이승기를 제외한 선수들 모두가 훈련에 참석했다.
첫 훈련은 가볍게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 비까지 오는 바람에 전북은 클럽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실내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파비오 코치의 지휘 아래 선수들은 훈련을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역전 우승에 대한 충격을 완전히 떨쳐낸 것은 아니다. K리그 클래식 9개월여의 일정 중 7개월여 동안 1위를 달리다가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허용한 만큼 받은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예전과 같이 시끌벅적하지만 밟은 분위기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레오나르도조차 평소보다 조용했다. 레오나르도는 "경기를 마치고 3일을 쉬었다. 시상식도 참가했다"며 "실망감보다는 슬프다는 생각이 더 크다.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슬픔은 뒤로 하기로 했다. K리그 클래식보다 더 큰 목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은 대회 규모가 다르다"며 "목표로 하는 트로피가 하나 더 남은 만큼 모두 실망하지 않고 잘 추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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