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만큼 중요한 수비, 캐나다에 흔들리면 답 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1 05: 59

흔들림을 잡아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점검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통해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준비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달 카타르와 홈경기, 이란과 원정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문제점을 노출했다. 여름부터 흔들림이 역력했던 수비는 안정을 찾지 못했고, 공격진은 가장 중요한 경기서 힘을 쓰지 못했다.

물론 한국은 100%의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주축 선수 등 여럿 선수가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이재성(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 등을 선발에서 제외할 전망이다.
악재가 있다. 그러나 캐나다는 고전해서는 안 될 상대다.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0위의 팀으로, 44위의 한국과 비교하면 차이가 매우 크다. 캐나다는 이미 월드컵 북중미 4차 예선에서 탈락한 상황이다.
물론 캐나다는 한국이 무조건 이겨야 할 우즈베키스탄을 지난 6월 물리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다. 1-1로 팽팽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이 있었다. 쉬운 상대가 없기는 하지만 이기지 못한다면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승리로 사기를 올리는 것 만큼 중요한 건 수비의 안정화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들어서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느낌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훈련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공을 들인 결과물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
캐나다의 공격은 결코 매섭다고 할 수 없다. 월드컵 북중미 4차예선 6경기에서 캐나다는 5골을 넣는데 그쳤다. 공격이 강한 팀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캐나다에 수비가 흔들린다면, 한국은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는데 더 애를 먹는 건 다음 수순이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