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신곡] 선데이X김태현, SM STATION 통해 탄생한 '꿀조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1.10 23: 59

 꿀조합이 탄생했다. 딕펑스 김태현의 편안한 보컬과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선데이의 여성스러우면서도 청아한 보컬이 만나 만들어지는 좋은 시너지가 만들어졌다. 듀엣 형식으로 노래를 주고받으면서 만들어가는 하모니가 압권이다.
선데이와 김태현이 함께한 SM STATION 신곡 ‘보여(Still)’과 해당 뮤직비디오가 10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SMTOWN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두 사람의 듀엣 곡 ‘보여(Still)’는 미디움 템포의 레트로 팝 곡. 가사에는 과거에 이별한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옛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고 아련하게 담아냈다.

특히 김태현과 선데이가 만들어 내는 하모니가 꽤나 예쁘장하다. 가사를 보지 않으면 하트가 뿜어져 나오는 사랑 노래겠거니 할 정도. 그런데 노랫말을 함께 음미하면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라는 점도 흥미롭다.
남자로서, 또 여자로서 듣기 좋은 편안한 음색을 가진 두 사람이 대화하듯 이어가는 곡의 진행 방식 역시 이 곡의 포인트가 되겠다.
이런 식이다. ‘사실 난 못 잊겠어’라고 김태현이 부르면 ‘잊은 것 같아’라고 선데이가 답하고는 ‘같은 곳을 보았던 우리 두 사람’이라고 화음을 맞춘다. ‘그렇게 너의 그 말투/네 표정들이/어느새 내게 더 진하게 남아/아마 너도 같을 거야/익숙하지 않을 걸/더는 지울 수가 없었어/너의 말투/너의 표정이/보여’로 이어지는 후렴구는 묘하게 아련하기 까지하다.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모은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골목길과 문방구, 필름 카메라 등의 요소들이 아련함을 배가시킨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아역 배우는 SM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키즈 모델 대회에서 선발된 김하은, 김도현으로 기특한 연기를 펼치며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선데이와 김태현,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내기엔 아쉬운 조합이다. 
/joonaman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