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김보미(30, KB스타즈)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서 인천 신한은행을 55-45로 격파했다. 3승 2패의 KB스타즈는 3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1승 3패)은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김보미는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고비 때마다 터진 김보미의 활약으로 KB스타즈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보미는 “1라운드를 승리로 마감해 기분 좋다. 연패를 안 당해 다행이다. 상대가 1-3-1 수비를 할 것으로 준비했는데 2-3으로 나오더라. 우리 팀에 강아정이란 슈터가 있다. (정)미란 언니와 (홍)아란이도 슛이 좋다. 내가 슛감이 안 좋아서 (상대가) 날 버린 것 같다. 안쪽으로 몰려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잘 넣었다”고 평했다.
김보미는 부상으로 팀 합류가 늦어졌다. 그는 “부상으로 쉬고 복귀 전 종아리를 다쳤다. 복귀가 늦어졌다. 몸을 끌어올리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고참으로서 아정이에게 많이 미안하다. 부상 후 훈련을 많이 못했다. 몇 개월을 쉬면서 선수들이 운동한 것의 격차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몸이 좋았다면 아정이에게 더 도움을 줬을 텐데 미안했다. 오늘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강아정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