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을 안고 있는 강아정(27, KB스타즈)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서 인천 신한은행을 55-45로 격파했다. 3승 2패의 KB스타즈는 3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1승 3패)은 5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라 긴장했다.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 중반부터 안 좋았다. 김보미 들어와서 3점슛으로 풀어준 것이 중요한 점이었다”고 총평했다.
17점을 넣은 김보미 활약의 대해 안 감독은 “김보미를 주전으로 내려고 했다. 보미가 들어가서 슛으로 물꼬를 터줬다. 수비도 적절했다. 4월 18일부터 줄곧 훈련해왔다. 어느 시점에서 투입한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앞으로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발목부상이 있는 강아정은 풀타임을 뛰며 13점을 넣었다. 안 감독은 “개막전은 아정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아정이랑도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전 쉬고 KEB하나전부터 몸상태가 호전되는 상태에서 경기했다. 당연히 팬들이나 주위서 걱정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좋은 질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나쁜 상황이 아니다. 호전된 상황에서 진단도 경기를 뛰어도 괜찮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며 혹사논란을 부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