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장기전의 달인' 진에어,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ROX와 8강 '격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10 21: 05

진에어의 장점인 끈질김은 역시 진에어의 장점이고, 미덕이었다. 장기전의 달인 진에어가 롱주와 풀세트 접전 끝에 LOL KeSPA컵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진에어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KeSPA컵' 진에어와 12강 2일차 롱주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진에어는 KeSPA컵 8강에서 ROX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장기전에 능한 진에어와 롱주의 대결은 출발부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킬 스코어에서 롱주가 앞서나가면서 1세트를 시작했지만 진에어는 운영의 대가답게 무리한 전투 보다는 운영에서 포인트를 따내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진에어쪽으로 경기가 기울면서 롱주가 바론 사냥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웃는 쪽은 진에어였다. '쿠잔' 이성혁의 빅토르가 바론을 제거하면서 버프를 챙겼고, 그 여세를 몰아 그대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부터 롱주의 반격에 나섰다. 앞선 세트서 진에어의 운영 싸움에 휘말리면서 경기를 내줬던 롱주는 '엑스페션' 구본택과 '크래쉬' 이동우를 활용한 스플릿 운영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요란하게 킬을 주고받는 상황은 없었지만 롱주는 스플릿 운영을 통해 글로벌골드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진에어는 롱주가 보유한 애쉬와 말자하 등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군중제어기를 의식해 제대로 교전을 하지 못했다. 결국 롱주가 바론버프를 쥔 채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고,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마지막 3세트는 '엑스페션' 구본택의 원맨쇼를 앞세운 롱주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에코를 선택한 구본택은 상대의 2대 1 다이브를 홀로 버텨내면서 올린 퍼스트블러드를 시작으로 롱주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진에어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바론 버프와 장로드래곤을 차례대로 사냥하면서 롱주의 본진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위기 상황서 구본택의 다시 쇼타임에 발동을 걸었지만 '윙드' 박태진이 강타 싸움서 '크래쉬' 이동우를 압도하면서 진에어가 경기를 뒤집었다. 진에어는 맹공을 쉴 새없이 퍼부으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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