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승부사이자 해결사이다."
정정용 임시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6 U-19 수원 컨티넨탈컵 잉글랜드와 2차전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유현과 강지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따냈다. 1차전서 이란을 3-1로 이겼던 한국은 오는 12일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안 것 같다. 전반엔 상대 압박부터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후반에 달라졌다. 이제부터 꽃을 피고, 열매를 맺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이른 시간 투입돼 활약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난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 경기장에서 만큼은 어떤 선수보다 승부사, 해결사로서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바꾸고 결과를 낸다. 승우를 후반에 내보내려고 했는데 일찍 내보낸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전반에만 여러 명의 선수를 바꾼 정 감독은 "선수를 위해 전반전은 다 뛰게 하는 게 내 축구 철학이다"면서도 "그러나 자신감 부족과 함께 열심히 뛰는 게 부족해 전체적으로 공수 전환이 안돼 과감한 교체를 했다"고 부연했다.
1차전부터 교체 자원으로 활영되고 있는 바르사 듀오에 대해서는 "승우는 (소속팀서) 경기를 뛰어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아닌 전략적인 문제였다"면서 "(백)승호는 100% 컨디션이 아닌 게 사실이다. 가지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올라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