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수, 300대 1의 소녀 [충무로를부탁해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11 10: 30

 영화 ‘가려진 시간’을 보고 나면 오랜 여운과 함께 강동원과 신은수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신은수는 ‘가려진 시간’ 오디션 당시 300명의 경쟁자를 제쳤다는 사실로 인해 크게 화제가 됐다. 갓 데뷔하는 신인 배우 신은수의 매력은 무엇일까.
신은수의 도약은 눈부시다.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과 함께 주연을 맡은 것은 물론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전지현의 청소년기 시절을 연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은수를 발탁한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은 대범함을 가장 큰 덕목으로 꼽았다. 엄태화 감독은 "오디션에서 꾸미려 하지 않았고 솔직하고 대범했다"며 "2시간을 이끌고 가는 여배우의 덕목으로 필요한 대범함이 마음에 들었다"고 신은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신은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 단계부터 눈이 갔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에 신은수의 사진을 봤는데, 클로즈업을 찍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역시나 ‘가려진 시간’에서도 클로즈업 장면이 예쁘게 잘 나왔다. 촬영하면서도 그 나이의 순수함을 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졸리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그런 면이 좋았다”고 신은수의 장점을 언급했다.
엄태화 감독과 강동원이 언급한 신은수의 장점은 클로즈업에서 빛이 나는 외모와 담대하고 편안한 성격이다. 어떤 현장이든 수많은 스태프가 바라보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특히나 데뷔작을 준비하는 신인이나 아역배우에게는 더 필요할 수밖에 없는 덕목.
역시나 ‘가려진 시간’에서 신은수는 제 몫을 해냈다. 신은수는 ‘가려진 시간’에서 가장 많은 분량에 출연했다. 때론 아이의 얼굴로 때로는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강동원은 물론 아역배우들과도 좋은 연기를 펼쳤다.
이제 출발하는 신은수는 ‘가려진 시간’이라는 인상적인 데뷔작을 남겼다. '가려진 시간'에 이어 '푸른 바다의 전설'로 최고의 기대주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JYP 엔터테인먼트, '가려진 시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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