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이 직접 밝힌 'K팝스타'의 의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1.10 16: 30

[OSEN=지민경 인턴기자] 마지막 시즌을 맞은 ‘K팝스타’를 대하는 세 심사위원의 모습에서는 약간의 후련함과 진한 아쉬움을 볼 수 있었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6 -더 라스트 시즌’(이하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는 심사위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안테나 뮤직 유희열과 박성훈 PD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식적으로 마지막 시즌임을 선언한 만큼 ‘K팝 스타’의 처음과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K팝스타' 출연 전 후의 변화에 대한 세 심사위원의 대답이었다.

질문을 받자마자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유희열은 “제가 가장 많이 변한 것 같다. 처음 합류 제의를 받았을 때는 거절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PD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세상 자체가 경쟁인데 요즘은 경쟁도 불공평한 출발선상에서 시작하지 않냐. 'K팝스타'에서는 배경을 안 보고 공정한 선상에서 진행한다’는 말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K팝스타’를 통해 만나게 된 소속 가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유희열은 “준비가 없었는데 제가 참여한 첫 번째 시즌이 끝나고 샘킴과 권진아가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 다음 시즌에서는 정승환과 이진아가 들어왔다. 저는 6~7년에 한 번 음반을 내는 게으른 사람이었는데 이 친구들을 만나고 이게 나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됐다. 제작자로서 옆의 두 분을 보고 많이 배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음악을 제일 열심히하고 있는 것 같다.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 케이팝 스타를 만나고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으로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방송 일을 안 하다가 ‘K팝스타’를 통해 다시 방송 일을 하게 됐다. ‘K팝 스타’를 통해서는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다”며 “얻은 것은 요즘 어린 세대들이 저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게 됐다는 점이다. 잃은 것은 소속가수 앨범이 늦게 나오는 것 때문에 팬들의 불만이 많다. 이제 제 시간을 소속 가수들을 위해 쓰면서 팬들의 불만을 해소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박진영, 유희열과 많이 가까워졌다. 사람 하나를 더 얻고 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던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진영은 “음악적 욕심 중에 해소하지 못한 것이 많았다. 저희 회사에서 안예은이나 이진아 같은 친구들을 키우기가 쉽지 않다. 그런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케이팝스타를 통해서 그런 친구들을 만나 음악적인 욕구들을 그 친구들에게 조언하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실컷 해소했다”며 기쁜 표정으로 답했다.
세 심사위원의 진지한 대답에서 지난 6년 동안 함께 만들어온 ‘K팝 스타’에 대한 애정과 그 시간 동안 쌓인 서로에 대한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SBS ‘K팝스타6 -더 라스트 시즌’은 11월 20일 일요일 밤 9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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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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