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2)를 향한 관심은 오프 시즌에 더 뜨겁다. 내년 3월 열리는 WBC를 앞두고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오타니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베이브 루스와 같은 오타니는 3억 달러(3445억원)짜리 선수'라는 제목으로 오타니 특집 기사를 실었다. 지난 2월 2억 달러(2297억원) 평가에서 1년도 지나지 않아 1억 달러(1148억원) 가치가 더해졌다.
이 매체는 "오오타니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다면 계약금 2억 달러 이상의 첫 일본 선수가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스카우트의 말을 전했다.
오타니의 경기를 수 차례 관전한 메이저리그의 한 스카우트는 "실제로 3억 달러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에이스가 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타자로서 성장하고 있는 점을 들어 "메이저리그의 타격 코치가 지도하면 한 시즌 45홈런을 치는 타자가 될 것이다. 그는 몸이 크고 잘 생긴 선수라 눈을 뗄 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스카우트는 8회에도 99마일(약 159㎞)을 던질 수 있는 파워와 지구력, 직구 외에도 커브, 커터, 포크볼 등 변화구 구위도 높게 평가했다.
이미 지난 2월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2이닝 1피안 4탈삼진 무실점.
당시 일본 언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포스팅시스템)하면 총액 5억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오타니의 몸값은 2억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6년 후 FA 자격을 얻는다면 3억 달러까지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9개월이 지나자 오타니의 몸값은 3억 달러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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