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최형우-서건창, '늦었지만 첫 태극마크' 영광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10 12: 58

첫 태극마크의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 프로 성적에 비해서는 뒤늦게 첫 발탁이다. 
NC 박석민, 삼성 최형우, 넥센 서건창은 내년 3월 열리는 2017 WBC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세 선수는 모두 프로 입단 후 첫 대표팀 발탁이다. 
2004년에 프로에 입단한 박석민은 3루수 포지션에서 허경민과 함께 뽑혔고, 서건창은 정근우와 함께 2루수로 선택됐다. 최형우는 가장 치열한 외야수 포지션에서 추신수, 김현수, 이용규, 민병헌과 함께 태극마크를 단다. 

박석민은 올해 타율 3할(0.307)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32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등 커리어 하이 성적이다. FA 이적 후 변함없는 활약으로 NC의 정규 시즌 2위에 기여했다. 황재균(롯데), 최정(SK)을 제치고 3루수 경쟁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공격력과 함께 수비 능력도 뒤지지 않는다. 
박석민은 시즌 막판 "고등학교 이후 태극마크는 달아보지 못했다. WBC는 꼭 참가해보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최형우는 2002년 프로 입단 후 국가대표는 처음이다. 최근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다. 그러나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는 단골 멤버들에게 밀렸다. 올해 타격 3관왕에 오르는 등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낸 최형우는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김현수, 이용규, 추신수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에서 백업과 대타 요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많다.  
2008년 프로에 들어온 서건창도 성인이 된 이후 태극마크는 처음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아쉽게 발탁되지 못한 아쉬움을 풀 게 됐다. 당시 오재원, 김민성 등 군 미필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군대를 갔다온 서건창은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프리미어12 대회와도 인연이 없었으나, 올해 넥센 주장을 맡아 예전 기량을 회복했고 WBC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orange@osen.co.kr
▲ 2017 WBC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투수(13명) = 우규민(LG), 이대은(전 지바롯데), 원종현(NC), 장시환(kt), 임정우(LG), 이용찬(두산), 임창용(KIA), 장원준(두산), 양현종(KIA), 김광현(SK), 이현승(두산), 박희수(SK), 차우찬(삼성)
포수(2명) = 강민호(롯데), 양의지(두산)
내야수(8명) = 김태균(한화), 이대호(시애틀), 정근우(한화), 서건창(넥센), 박석민(NC), 허경민(두산), 강정호(피츠버그), 김재호(두산)
외야수(5명) = 민병헌(두산), 김현수(볼티모어), 이용규(한화), 최형우(삼성), 추신수(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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