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의 사심인터뷰] ‘치어리더는 이슬만 먹고 살까?’ 궁금증 해결사 출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11 06: 23

치어리더들은 이슬만 먹고 살까? 어떤 남자를 좋아할까? 
산적 같은 남자들의 인터뷰는 가라. 100% 사심을 담아 여신들만 찾아가는 사심인터뷰. 이번에는 팬들의 궁금증을 대신 해결해주기 위해 OSEN이 SK농구단 치어리딩팀 ‘드림팀’의 상수동 연습실을 습격했다. 매일 격무에 시달리던 기자도 오랜만에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꽃밭을 누빌 수 있었다. 꽃 중에서도 가장 예쁘고 향기로운 꽃을 찾았다. 기자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이유미, 장현실, 김한나 치어리더와 만나 인터뷰를 빙자한 사심 채우기에 나섰다. 기자가 이럴 땐 참 좋은 직업이다. 
OSEN: 반갑습니다.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이유미: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어요. 대학교도 방송연예과에 춤을 전공으로 들어갔어요. 예전부터 치어리더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더 늦기 전에 시작하고 싶어서 시작을 했죠. 춤이 좋아서 시작했어요. 
장현실: 작년에 처음 시작했어요. 사실 잘 모르는 분야였어요. 야구를 봤는데 너무 즐거웠고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한 시즌을 해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김한나: 방송연예과 20살 때 같은 과 동기언니가 먼저 시작을 했어요. 저도 21살 때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시작을 했죠. 프로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것은 23살 때에요. 잠시 쉬었다가 올해 다시 들어왔죠. 남들 앞에서 춤추는 것이 재밌어요.  
OSEN: 치어리더의 매력은 뭘까요?
이유미: 전 신입이에요. 치어리더는 무대 위에서 춤추고 환호하고 주목받는 직업이잖아요. 춤추면서 희열을 느껴요. 팬들과 같이 응원하는 것도 재밌어요. 
장현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잖아요. 같은 팀을 같이 응원하면서 단합하게 되죠.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응원하고 소통하는 재미가 있어요. 
김한나: 치어리더는 자기가 좋아해야만 할 수 있어요. 무대에 서는 것을 싫어하면 할 수 없어요. 즐길 수 있는 직업이죠. 하다 보니 농구, 야구, 배구, 축구까지 다 해봤어요. 스포츠를 좋아하게 돼서 같이 응원하게 됐죠. 
OSEN: 자신의 매력포인트가 무엇일까요?
이유미: 이목구비가 뚜렷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강소라 닮았다는 분도 있어요.  
OSEN: 오! 진짜 얼굴에 강소라 있네요. 
장현실: 잘 웃는 편이에요. 보조개가 있고 얼굴이 작은 편이죠. 곧은 다리가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OSEN: 김선신 아나운서 살짝 닮으신 것 같아요. 예쁘십니다. ㅎㅎ 
김한나: 청순글래머 베이글녀입니다. 웃을 때 예뻐서 팬들이 미소천사라고 해주세요. 
OSEN: 일단 감사합니다. 치어리더들이 센터욕심이 있다고 들었어요. 
장현실: 사실 전 외곽이 더 좋습니다. 
김한나: 저는 센터 욕심 있습니다. 더 책임감을 갖게 되거든요. 안무를 할 때 실수하면 더 잘 보이니까. 저희는 돌아가면서 센터를 보고 있어요. 곡마다 달라요. 
이유미: 아직 센터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하고 싶죠. 
OSEN: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 
이유미: 이광수요. 
OSEN: 기린 이광수요? 제가 잘못 들었나요?
이유미: 왜요. 섹시하잖아요. ㅋㅋ 모델 때부터 이광수를 알았어요. 섹시한 매력이 있고 유머러스해요.
장현실: 외모는 공유에요. 성격이나 마음씀씀이는 유재석입니다. 
OSEN: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ㅋㅋ 
장현실: 말 그대로 이상형이잖아요. ㅋ
김한나: 전 외모는 많이 안 봐요. 키는 제가 167cm니까 저보다 크면 돼요. 재밌고 센스 있는 사람이 좋아요. 자기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OSEN: 남자가 뭘 할 때 가장 멋있나요?
이유미: 제가 워낙 성격이 덜렁대는 스타일이거든요. 만약에 차사고가 나면 와서 침착하고 듬직하게 수습해줄 수 있는 그런 남자요. 
장현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때가 멋있죠. 
김한나: 운전하고 있을 때요. 뭔가 집중하고 있을 때가 멋진 것 같아요. 
기자가 바로 앞에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노트북을 두드리며 ‘열일’을 하고 있었지만 눈길 주는 분은 아무도 없었다. ㅜㅜ
OSEN: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
이유미: 먹는 것도 좋아하고, 춤이 너무 좋아요. 치어리더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만, 부담감은 춤으로 풀어요. 춤이 너무 좋거든요. 
장현실: 게임을 좋아해요. 오버워치 좋아합니다. 레벨 70입니다. 근데 게임을 너무 많이 하는 남자는 별로에요. 같이 하면 물론 좋죠.
김한나: 핸드폰 중독자에요. 눈 떠 있는 시간에 계속 핸드폰을 만져요. 웹툰도 보고 게임도 하고 SNS도 합니다. 
OSEN: 무인도 갔는데 핸드폰 배터리 없으면 어쩌려고요? 
김한나: 하루 이틀은 괜찮아요. 호호. 
OSEN: 공짜로 여행을 보내준다면 어디로 가고 싶나요?
김한나: 따뜻한 나라 동남아로 가고 싶어요. 아니면 괌이나 하와이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어요. 선베드에서 맥주한잔 좋죠. 우리 팀 다 같이 가고 싶어요.  
장현실: 세부에 가고 싶어요. 쉬면서 쇼핑하고 물놀이 하고 싶죠.
OSEN: 다른 매체에서 치어리더들과 필리핀에 가서 비키니 화보를 찍고 온 적이 있어요. 저도 그런 기회가 꼭 오면 좋겠네요. ㅋㅋ 필리핀 관광청에서 이 기사를 꼭 보셔야 할 텐데... 
최현실: 기자님 저희 필리핀 꼭 보내주세요. 
OSEN: 가장 자신 있는 안무가 있을 것 같아요. 
김한나: 많이 연습한 오프닝 곡이 자신 있어요. 트와이스 ‘cheer up’도 하고 IOI 뱅뱅도 했어요. 
OSEN: 가장 큰 실수는 뭔가요? 
장현실: 큰 실수는 없었어요. 잘 기억을 못하겠어요. 저는 실수에 큰 신경을 안 써요. 
이유미: 많은 경기를 못 뛰어서 큰 실수는 없었어요. 단지 무대에서 밝게 못 웃어서 후회가 되죠. 
OSEN: 공연할 때 TV 카메라가 막 들이대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하나요?
김한나: 카메라가 오면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치어리더도 대중화가 됐잖아요. 
전 막 윙크하고 끼 부리고 잘할 것 같아요. 
OSEN: 관중들에게 피자도 주고 치킨도 주고 하잖아요?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한나: 튀면 되요. 튀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주게 되더라고요. 
장현실: 친구들과 다 같이 열심히 하면 됩니다. 
이유미: 딱 보여요! 열심히 하는 사람!
OSEN: 특기가 뭔가요? 
이유미: 스포츠에요. 공으로 하는 걸 좋아해요. 볼링, 골프, 피구 등등.  
장현실: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거든요. 친구들과 볼링이나 당구 치면서 노는 걸 좋아해요. 
김한나: 원래 연기가 전공이거든요. 방송경험도 많아요. 드라마나 예능에 단역으로 많이 나왔어요. 노래를 좋아합니다. 
OSEN: 앞으로 어떤 치어리더가 되고 싶으세요?
이유미: 한결같은 치어리더가 되고 싶어요. 지금 같은 마음을 오래 지키고 싶죠. 춤을 워낙 좋아하니까요. 다른 분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치어리더가 되겠습니다.  
장현실: 관중들이 경기를 보러 오는 마음이 즐겁길 바라요. 앞에서 더 열심히 응원하고,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김한나: 팬들의 기억에 남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어요. 예쁘기만 한 것보다 응원을 열심히 하고 매력 있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죠.
OSEN: 오랜 시간 수고하셨습니다. 경기장에서 봐요. / jasonseo34@osen.co.kr 
[사진] 김한나, 이유미, 장현실 치어리더(좌부터)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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