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질투' 공효진, 불가능없는 17년차 로코퀸 클래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10 14: 00

'공블리' '로코퀸' 공효진의 저력이 이번에도 통했다. 공효진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질투의 화신'이다.
공효진은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기상캐스터에서 계약직 아나운서가 된 표나리를 맡아 공블리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3년간 짝사랑했던 화신(조정석 분)에게 멸시를 당하면서까지 그의 유방암을 고쳐주려 노력했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희생까지 감수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여자가 바로 표나리인 것. 또 아나운서로서는 물론, 기상캐스터로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의를 다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공효진은 이런 나리를 맞춤옷 입은 듯 연기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워낙 핑퐁처럼 상대방과 왔다갔다 하는 대사들이 많다 보니 잘못하면 그 속에 담겨야 할 감정들을 놓칠 수밖에 없는데, 공효진은 한순간도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를 넘나들며 보여준 정확한 발음과 순발력은 극찬 받아 마땅했다.
또 상대 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케미여신'으로도 유명한 공효진은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도 조정석, 고경표 등과 놀라운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어장관리로 보일 수 있는 양다리 로맨스가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었던 건 공효진의 설득력 강한 연기력이 수반되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상처에 함께 울어줄 줄 알고, 혹여 비 맞고 가는 사람이 있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지킬 줄 아는 매력 넘치는 나리가 공효진을 만난 건 정말 신의 한수였다. 서숙향 작가가 왜 공효진에게 1순위로 러브콜을 보냈는지 굳이 그 이유를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질투의 화신' 속 공효진은 나리 그 자체였다.
진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리얼하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킨 공효진이 있었기에 '질투의 화신'이 더욱 특별한 드라마가 될 수 있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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