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남길 “그동안 해왔던 연기와는 다르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10 11: 08

 '부산행', '터널'에 이어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국내 최초 원전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가 7인의 배우들과 함께한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판도라'의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정진영, 문정희, 김대명, 강신일, 김주현, 유승목 등 영화 속 7명의 주역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개봉을 앞둔 '판도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가시'에 이어 다시 한 번 재난 블록버스터로 돌아온 박정우 감독은 '판도라'를 “지진과 원전 사고로 인해 일어난 사상 초유의 재난 속 가족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배우와 스탭들은 단순히 영화가 잘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게 아니라 사명감과 진지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관객 분들도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가족을 지키려는 발전소 직원 재혁으로 열연한 김남길은 “4년 전에 나온 '판도라' 시나리오 속 대사들이 지금 상황에 맞아 신기하다”고 운을 뗐다. 극중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포기하고, 경상도 사투리까지 배웠다고 밝힌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연기와는 다르게 보이기 위해 서툴지만 부단히 노력했다”며 겸손한 태도로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문정희와 정진영 역시 솔직하고 진심 어린 답변으로 주목 받았다. 박정우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문정희는 “재난 영화는 벌써 2번째다. 이번에는 스케일이 더 크다. 박정우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재난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감독일 것”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재난 현장을 지키는 발전소 소장 역을 맡은 정진영은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는 것에 배우로서 흥분이 됐다. 이야기의 진실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전 공부를 많이 했다”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재난 블록버스터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현실 속 이야기”라고 영화에 담긴 현실적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2016년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판도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pps2014@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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