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 MVP, 2016 플레이어스 어워드 발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1.10 11: 27

동료 선수들이 직접 선정해 더 가치가 빛나는 ‘MLB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자가 발표됐다. 호세 알투베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선수 노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각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지난 9월 투표가 완료된 가운데 10월 1일에는 최종 후보 3명이 발표된 바 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선정된 최고 선수 및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는 호세 알투베(26·휴스턴)였다. 알투베는 올 시즌 161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 24홈런, 96타점, 30도루의 대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MVP에 도전할 만한 성적을 냈다. 무키 베츠(보스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라는 쟁쟁한 성적을 낸 선수들을 제쳤다.

내셔널리그 최고 선수는 다니엘 머피(31·워싱턴)가 차지했다. 머피는 올해 142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985, 25홈런, 104타점의 대활약을 선보이며 전성기 도래를 알렸다. 머피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는 카일 헨드릭스(27·시카고 컵스)가 뽑혔다. MLB 데뷔 3년차인 헨드릭스는 올 시즌 31경기(선발 30경기)에서 190이닝을 던지며 16승8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맥스 슈어저(워싱턴)라는 전직 사이영상 수상자들을 제쳤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는 릭 포셀로(28·보스턴)의 몫이었다. 포셀로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223이닝을 던지며 22승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2승은 리그 최다 기록이다. 포셀로는 잭 브리튼(볼티모어),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에 앞섰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으로는 예상대로 코리 시거(22·LA 다저스)가 선정됐다. 시거는 올해 157경기에서 타율 3할8리, OPS 0.877, 26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대형 유격수의 출현을 알렸다. 나머지 후보자는 알레디미스 디아스(세인트루이스), 트레아 터너(워싱턴)였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올해 MLB에 데뷔해 26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06의 훌륭한 성적을 낸 마이클 풀머(23·디트로이트)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 선수로는 홈런왕에 오른 마크 트럼보(30·볼티모어)가 선정됐다. 트럼보는 올해 47홈런과 108타점을 기록하며 경력 그래프를 반등시켰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최근 보트 사고로 사망해 MLB를 애도의 물결에 빠뜨렸던 호세 페르난데스가 선정돼 마지막 가치를 빛냈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페르난데스는 올해 16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으나 안타까운 사고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투표는 페르난데스의 사망 5일 전에 끝났다.
한편 '올해의 인물'인 마빈 밀러상은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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