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공항’ 김하늘이 증명한 데뷔 18년차 멜로퀸 진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10 13: 30

 배우 김하늘이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을 통해 멜로퀸으로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김하늘의 멜로는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명품이다.
지난 9월 시작한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 김하늘은 경력 12년의 항공사 부사무장이자 아내이자 어머니인 최수아 역을 맡았다. 최수아는 가정에 충실하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내면서 살아가다가 두 번째 사랑인 서도우(이상윤 분)를 만나게 된다.
최수아를 연기한 김하늘은 세심하고 애틋하게 사랑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려내며 차근차근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만들었다. 김하늘은 애절한 눈빛과 시청자를 같이 울리는 눈물 연기로 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 불륜극이 아닌 웰메이드 감성멜로로 인식을 바꾸는데 김하늘의 연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항 가는 길’은 김하늘의 멜로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지만 과거에도 김하늘의 멜로 연기는 명품이었다. 영화 ‘동감’에서는 청순 그 자체인 모습으로 등장해 유지태와 수십년의 시간을 거스르는 멜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유지태와 김하늘이 2000년에 다시 재회하는 장면은 멜로하면 김하늘이라는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2001년 시청률 40%를 기록한 SBS 드라마 ‘피아노’에서는 고수와 남매로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하며 멜로퀸으로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이후에 ‘로망스’에서도 학생과 선생님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을 연기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김하늘은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성숙한 멜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개봉해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도 정우성과 부부로 출연해서 가슴 아픈 사연을 그려냈다.
어느덧 데뷔 18년차인 배우 김하늘이 ‘공항 가는 길’을 통해 멜로퀸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결혼 이후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꾸준한 활동을 예고한 그의 앞으로가 더욱더 큰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동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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