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훨훨 나는 규현, 어느새 '차세대 발라드 황태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10 08: 58

 슈퍼주니어 규현이 세 번째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가을 발라더’ ‘발라드뀨’의 대명사답게 내놓자마자 차트를 점령하며 훨훨 날고 있다.
10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음원사이트 벅스뮤직·지니에서 ‘블라블라’가 1위를, ‘여전히 아늑해’는 2위를 기록했다. 소리바다·네이버뮤직에선 ‘블라블라’가 2위, ‘여전히 아늑해’가 3위에 올랐다. 올레뮤직과 엠넷에선 ‘여전히 아늑해’가 2위이며 ‘블라블라’가 3위. 몽키3뮤직에선 ‘블라블라’가 2위다.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한 타이틀 곡 ‘블라블라(Blah Blah)’는 따뜻한 기타 사운드와 서정적인 스트링 라인, 복고 감성의 일렉 피아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다.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블라블라’라는 단어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

또한 성시경과 규현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은 더블 타이틀 곡 ‘여전히 아늑해’는 90년대 감성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인데, 그만의 장점이 두드러진다. 서정적인 느낌을 극대화한 일렉 피아노와 스트링, 일렉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성시경이 작곡은 물론 코러스까지 직접 녹음하며 곡의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규현은 그룹 슈퍼주니어와 유닛, OST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감미로운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아왔다. 더불어 예능과 뮤지컬 무대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번에 윤종신, 성시경의 지원사격을 받아 올 가을 가장 사랑받는 음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커다란 눈망울과 발라드는 무척 잘 어울린다. 데뷔 10년이 된 중견 아이돌은 이제 솔로 가수, 예능인,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곡 소화력을 기반으로 한 감미로운 보이스, 감성적인 음악 색깔이 어우러진 그는 이미 차세대 발라드 황태자다.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에 이어 3연타 흥행에 성공한 듯하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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