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 확 달라졌다. 예컨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 후보에 관한 기사 또는 의견을 게재한다.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같은 경우에는 관계를 유지하는 반면 추구하는 가치가 다를 경우 친구를 삭제하기도 한다.
또한 트위터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다를 경우 반대 의견을 내세울 뿐만 아니라 수위를 넘는 인신공격을 하기도 한다. 이른바 마녀 사냥과도 같다.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논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보여주기식의 행동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마치 자신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도 선거 기간 중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 그러다 보니 미 대선을 두고 'SNS 선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 8월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첫 토론회 이후 트위터에는 10억 개 이상의 대선 관련 트윗이 올라왔다고 한다. 후보 뿐만 아니라 유권자, 기자 등 모든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미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도 관련 트윗은 계속 될 전망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트럼프 당선 관련 기사를 게재하겠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길 바랐던 이들은 그에 대한 아쉬움을 남길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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