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② 대표팀 마운드, 오른손 새얼굴이 관심사항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10 09: 00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마운드는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예비 엔트리에는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됐고,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참가한 투수 13명 중 9명만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예비 엔트리에서 우완 투수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마운드에 대해 "오른손 투수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삼성) FA 빅3가 있는 좌완에 비해서 우완 선발 투수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원준(두산)까지 포함해 좌완 선발과 좌완 불펜(이현승, 정우람, 박희수)은 크게 고민이 되지 않는다. 관건은 오른손 선발과 불펜이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오른손 투수 새 얼굴이 많다. 신재영(넥센), 윤희상(SK), 원종현(NC), 최금강(NC), 이용찬(두산), 김세현(넥센), 임정우(LG), 장시환(kt), 손승락(롯데)은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없었던 투수들이다.  
선발 후보인 신재영과 불펜에서 임정우, 원종현, 김세현 등이 주목된다. 신재영은 올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토종 우완 투수 중 최다승, 평균자책점도 가장 낮다. 하지만 사이드암으로 구속이 낮은 단점이 있다. 좌완 유희관이 넘지 못한 태극마크 벽을 넘어설지 관심이다. 오른손 선발로는 류제국, 우규민, 이대은 등과 경쟁해야 한다. 
불펜 자원에서는 김세현, 임정우, 원종현 등 빠른 공을 지닌 투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세현과 임정우는 올 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아 실적을 냈다. 김세현은 36세이브로 구원 1위, 임정우는 28세이브로 구원 2위에 올랐다. 김세현은 150km가 넘는 빠른 직구가 장점, 임정우는 140km 중반의 직구에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 능력이 좋다.
155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원종현도 첫 태극마크를 노려볼 만 하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복귀해서 이전보다 더 안정된 구위를 보여줬다. 한국시리즈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직구-슬라이더 구위는 불펜 투수로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orange@osen.co.kr
#WBC 대표팀 1차 엔트리 투수(고딕은 프리미어12 대표팀 멤버)
우완 선발=우규민(LG) 이대은(전 지바롯데) 신재영(넥센) 윤희상(SK) 류제국(LG) 
좌완 선발=김광현(SK) 장원준(두산) 차우찬(삼성) 양현종(KIA)
우완 구원=심창민(삼성) 임창민(NC) 이용찬(두산) 원종현(NC) 최금강(NC) 김세현(넥센) 박종훈(SK) 임창용(KIA) 손승락(롯데) 임정우(LG) 장시환(kt)
좌완 구원=이현승(두산) 정우람(한화) 박희수(SK) 
[사진] 신재영-임정우-원종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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