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① 젊은 야수들은 이번에도 태극마크 힘들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10 09: 00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10일 발표된다. 예비 엔트리 50명 중에서 최종 엔트리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 선수는 28명이다. '젊은 야수'들은 이번에도 대표팀 단골 멤버를 제치고 발탁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WBC 최종 엔트리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정된 엔트리 숫자에서 젊은 선수들이 태극마크 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들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엔트리 28명)에는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 최종적으로 뽑혔다. WBC 최종 엔트리 역시 이와 비슷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WBC 예비 엔트리를 보면, 야수진들은 1년 전 프리미어12 대표팀 1차 엔트리와 거의 비슷하다. 야수 27명에서 새 얼굴은 6명이다.
먼저 포수진을 보면 프리미어12 1차 예비 엔트리 4명 중 이지영(삼성) 대신 이재원(SK)만 바뀌었다.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이 프리미어12 대표팀 멤버다.
내야수를 보면 1루수 지난해(이대호, 박병호, 김태균)와 똑같다. 2루수는 박경수(kt) 대신 서건창(넥센)이 뽑혔고, 3루수는 김민성(넥센) 대신 최정(SK), 유격수에는 김상수(삼성) 대신 김하성(넥센)이 선택됐다.
외야수는 프리미어12 1차 엔트리 때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김주찬(KIA)과 최형우(삼성)가 새 얼굴로 포함됐고, 나머지 8명은 프리미어12 1차 엔트리랑 똑같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포수 두 자리는 양의지, 강민호가 유력하다. 박병호가 내년 3월 몸상태가 완벽하다면 김태군은 또 예비 엔트리에 그칠 전망이다.
2루수에서 서건창이 정근우(한화), 오재원(두산) 중 한 명을 제치고 첫 태극마크를 달지가 관심거리다. 3루수도 올해 40홈런을 친 최정,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박석민(NC)이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 멤버인 황재균(롯데)과 허경민(두산)의 자리를 뺏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유격수에는 메이저리그 20홈런을 넘긴 강정호(피츠버그)가 대표팀으로 복귀하면 프리미어12 주전 유격수로 뛴 김재호(두산)가 백업으로 밀린다.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백업 기회를 잡기도 어렵다. 내야 백업은 허경민처럼 멀티 능력이 우선이다.
외야진에서 수비력과 도루 능력이 좋은 박해민이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도 낮다. 해외파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가 있는데다 손아섭, 이용규, 나성범, 민병헌과의 경쟁력에서 떨어진다. 타격-타점-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최형우(삼성)의 발탁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외야 백업은 대타 능력이 1순위, 좌타자들이 많은 외야진에서 5명을 뽑는다면 최형우, 박해민의 자리는 힘들다. /orange@osen.co.kr
# WBC 대표팀 1차 엔트리 야수 (고딕은 프리미어12 대표팀 멤버)
포수 :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김태군(NC) 이재원(SK) 
1루수 : 이대호(시애틀) 박병호(미네소타) 김태균(한화)
2루수 : 정근우(한화) 오재원(두산) 서건창(넥센)
3루수 : 황재균(롯데) 허경민(두산) 박석민(NC) 최정(SK) 
유격수 : 김재호(두산) 김하성(넥센) 강정호(피츠버그)
외야수 : 민병헌(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 김주찬(KIA) 유한준(kt) 박해민(삼성) 최형우(삼성) 
[사진] WBC 예비엔트리에 뽑힌 김하성-박해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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