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에다 WBC 참가, 日 막강 선발진 구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1.10 06: 34

내년 3월 열리는 4회 WBC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참여하는 메이저리거 윤곽이 드러났다.
일본 스프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WBC 본선 멤버로 우에하라 코지(41. 보스턴 레드삭스), 마에다 겐타(28. LA 다저스), 다나카 마사히로(28. 뉴욕 양키스), 아오키 노리치카(34.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4명이 물망에 올랐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강 멤버를 만들기 위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팀 연령층과 본인들의 의사들을 고려한 결과 이들 4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소집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파와 현역 메이저리거를 결합한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우승 탈환을 노리게 됐다고 전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참가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WBC에서는 소집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고쿠보 감독이 지난 8월 미국으로 건너가 선수들과 소통을 해왔다. 이 신문은 현재 선수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고 12월 중순까지는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1~2회 대회는 스즈키 이치로 등이 중심으로 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2013년 이치로와 다르빗슈 류가 빠지면서 메이저리거 출전이 없었다. 결국 국내 선수로만 구성했지만 4강에서 패퇴한 바 있다. 때문에 우승을 위해서는 메이저리거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에하라, 마에다, 다나카의 가세는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은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버티고 있다. 마에다와 다나카가 가세하면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우에하라는 소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 외야수 아오키는 야수들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소속 구단의 방침이다. 다저스측은 마에다가 시즌 막판 피로 증세를 보여 내년 조기 시동에 우려를 하고 있다. 반면 양키스측은 "선수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출전할 수 있다. 희망자가 나타나면 상태를 살펴보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보스턴도 기본적으로 선수 의향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사진]다나카-오타니-마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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