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경규가 간다' 이경규 PD님, 시즌2에서 또 봐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10 06: 50

3개월 동안 해볼 건 다 해봤다. 30년 방송 경력을 살려 예능 PD 도전에 나선 이경규는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하면서 의미 있는 3개월을 보냈다.
PD 이경규에게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PD 이경규가 간다'는 배움의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3개월 동안 많이 배웠고, 예능인으로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경규의 방송 노하우를 담은, 30년간 그가 하고 싶었던 아이템을 차근차근 실행해가면서 완성한 프로젝트들은 그래서 더 의미 있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PD 이경규가 간다'는 시즌1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1000만뷰를 노리는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섰다. 이경규도, 답답스 멤버들도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짜면서 최선을 다해 마지막 프로젝트에 임했다.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게 된 멤버들에게도 뮤직비디오 제작은 특별한 의미였기 때문. 시즌1을 마무리 짓는 의미 있는 피날레였다.

'PD 이경규가 간다'는 예능 대부 이경규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단순하게 방송 출연자가 아닌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제작에도 참여하는 것. 정범균과 유재환, 김주희, 김종민 등 멤버들도 이경규와 호흡을 맞추면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 반려견과 함께 한 방송부터 역사 코너, 마지막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완성해가면서 방송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느낀 멤버들이었다.
이경규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는 계기였다. '백번의 고민'이 묻어난 시나리오를 버리면서 "다시는 영화하나 봐라"라고 농담 섞인 말을 하는 이경규의 진심을 볼 수 있는 프로젝트도 있었고, 역사 코너는 그동안의 많은 역사 아이템과는 또 다른 재미와 공익성까지 갖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이경규는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보람도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만큼 'PD 이경규가 간다'가 그에게 준 의미가 남달랐던 것. 함께 만든 다른 방송인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 이경규의 말처럼 이제 시즌2로 다시 만나기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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