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100'의 완벽한 구동력 배분.
BMW그룹코리아가 9일 강원도 춘천에서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퍼포먼스 행사를 열었다.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xDrive'의 발전사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X시리즈를 실제 도로에서 경험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xDrive'는 지난 1985년 325i 얼라드 모델을 시작으로 사륜구동의 시작을 알렸다. 전후 37:63 구동력 배분을 시작으로 BMW는 멀티 디스크 클러치를 이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3년 BMW는 세계 최초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동안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로 험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자동차에 적용됐다. 오프로드 형태의 차량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던 사륜구동 시스템은 이후 SUV 뿐만 아니라 세단에서도 적용되면서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과거의 사륜구동 시스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발전하면서 일반 도로를 달릴 때도 주행성능이 증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이 흘러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BMW의 'xDrive'의 역사와 발전 상황 그리고 적용상태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됐다. 이미 많이 알려진 'xDrive'이지만 기술적인 면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세미나를 진행한 관계자는 "'xDrive'는 주행 상황에 따라 ABS와 DSC가 연동하면서 구동력 배분을 100:0~0:100까지 실시간으로 분할한다. 필요한 만큼의 구동력을 1000분의 1초 단위로 분할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전 상황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0.1초만에 전-후륜에 가변적으로 차축에 전달하는 힘을 변환하기 때문에 3개의 바퀴가 미끄러운 수렁에 빠져 있어도 1개의 바퀴만으로 빠져 나올 수 있는 것.
세미나를 후 본격적인 시승행사에서는 수렁에 빠진 험로를 지나가는 체험과 DSC 컨트롤 및 전방향 카메라의 도움으로 급경사를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하는 시승이 펼쳐졌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분명 다른 장점을 가진 것이 있다.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xDrive'만의 장점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트랙션의 문제가 생긴다면 전자식 사륜구동이 훨씬 유리하다. 바로 BMW만의 'xDrive'는 자신의 장점을 알고 타는 이들에게 강력함을 안겨줄 존재다. / 10bird@osen.co.kr
[사진] BM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