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탄생' 난해했던 '애묘송', KCM 만나니 우승곡 [종합]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1.10 00: 27

[OSEN=김성현 인턴기자] 모두가 난해하다고 고개를 흔들었던 ‘사랑해 좋아해’가 전문가들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특히 KCM의 활약이 한 몫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노래의 탄생’에서는 반려묘를 사랑하는 원곡자가 만든 곡이 재탄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프로듀서들은 과연 45분 안에 편곡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통통 튀는 독특한 멜로디에 모두 당황했다. 특히 가수 KCM은 멜로디를 듣자마자 포기를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프로듀서들은 편곡이 시작되자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하게 임했다. 특히 억지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KCM은 율동과 애드리브를 추가하며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먼저 무대에 선 뮤지와 조정치 팀은 많은 프로듀서와 악기 연주자와 함께 보사노바를 준비했다. 뮤지는 “여유 있게 준비했다. 이진아 씨가 사운드를 장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정치 역시 “힘이 들어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감미로운 플롯 연주가 가미된 곡은 조용하면서도 따뜻했다. 특히 솜사탕 같은 이진아의 보컬과 뮤지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곡 중간 중간에 넣는 특별한 악기 소리들이 듣는 이를 더욱 즐겁게 했다.
이에 윤상은 “이진아 씨가 목소리가 너무 사랑스럽다”며 칭찬했고, 전현무는 “처음에 들었을때 ‘망삘’이라고 생각했는데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감탄했다.
KCM의 합류로 우려를 낳았던 선우정아와 안신애 팀 역시 생각지도 못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못 하겠다‘고 선언했던 KCM의 적극적인 모습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이들의 무대는 소란의 보이스와 KCM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만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아코디언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KCM은 “살면서 이렇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른 적이 처음이다”며 부끄러워했다. 원곡자 선우선은 “바이올린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정말 빠져들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결과도 놀라웠다. 초반 예상을 깨고 선우정아와 안신애가 우승을 차지했다.  KCM의 활약이 통한 것. 이에 선우선은 “정말 행복하고 사랑한다”며 감동을 표했다. /coz306@osen.co.kr
[사진] 노래의 탄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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