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끝' 백승호-이승우, 잉글랜드전 승리도 합작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10 05: 20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19, 바르셀로나 B)와 이승우(18, 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잉글랜드전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둘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6 U-19 수원 컨티넨탈컵 이란전서 나란히 골맛을 보며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3-1 승리를 합작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이날 나란히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럴만도 했다. 동료들보다 다소 늦은 4일 합류해 휴식이 필요했다. 동료들과 호흡 문제도 있었다.

정정용 임시 감독은 후반 백승호와 이승우를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주어진 시간은 짧았다. 이승우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그라운드를 밟아 45분을 소화했다. 백승호는 후반 27분 교체로 들어가 단 18분만 뛰었다.
둘에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승우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백승호는 이승우의 도움을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못을 박았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이승우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백승호는 몸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제 몫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잉글랜드와 맞닥뜨린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나이지리아와 만난다.
바르사 듀오의 출전 시간은 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잉글랜드전은 본격 시험무대다. 예열은 이미 이란전서 모두 마쳤다. 충분한 회복과 시차 적응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전천후 공격수인 이승우는 지난 6월 3일 이천에서 열린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 친선 경기서 골맛을 보며 2-0 승리에 일조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대동초 선후배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 그리고 바르사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던 백승호와 이승우가 또 한 번 승리를 합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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