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 맞대결' 최준용, 싱거웠던 승부 속 리바운드 존재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09 20: 45

기대를 모았던 신인 맞대결은 아쉬웠다. 하지만 최준용(24, SK 나이츠)은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9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켈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91-8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SK는 2연패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기대를 모았던 강상재(24, 전자랜드)와 최준용의 맞대결은 큰 재미를 선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로 활약했다. 8득점 3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블 더블에 2득점이 부족했다. 강상재는 짧은 플레잉 타임 시간 속에 2득점 1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그쳤다.

관심을 모았던 양 팀 대결은 전자랜드의 일방적인 리드로 시작했다. 강상재는 많은 슛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수비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최준용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리바운드를 따냈다. 7-22에선 팁인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강상재는 13-31로 뒤진 상황에서 5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서 최준용이 4득점, 강상재는 2득점을 기록했다.
강상재가 2~3쿼터에서 빠졌지만 최준용은 코트를 누볐다. 최준용은 슛 돌파에서 다소 아쉬웠다. 간간이 던진 3점 슛은 불발됐다. 2쿼터 19-35로 뒤진 상황에서 완전 열린 찬스에서 3점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에 실패. 그러나 최준용은 리바운드에서 눈에 띄었다.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찬스에서도 쏠쏠하게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가 3쿼터까지 78-56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SK도 화이트의 활약 속에 맹추격했다. 화이트는 높은 슛 성공률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자랜드가 주춤한 사이 팀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추격. 최준용은 수비에서 이날 첫 블록슛을 기록했다. 또한 70-78에서 화이트의 3점 슛이 실패하자 귀중한 리바운드를 따냈다. 점수와 연결되진 못했다.
전자랜드는 곧바로 정영삼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81-70으로 벌렸다. 최준용은 수비에서도 꾸준히 리바운드를 따냈고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까지 완성했다. 총 14개의 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첫 더블 더블에 득점 2점이 부족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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