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로컨' 이동욱,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 달고 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09 19: 28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 방식에서 승리의 기쁨은 확실히 달콤했다. '로컨' 이동욱은 지난 롤챔스 서머시즌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서 떨쳐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SC 에버는 9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KeSPA컵' CJ와 12강전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1, 2세트를 압도,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ESC 에버는 8강에 합류했다. 
경기 후 이동욱은 "CJ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긴장을 많이 했다. 나 같은 맞라인 상대인 '모모'가 의식됐다. 솔로랭크에서도 만났는데 잘하는 선수였다"면서 "처음에 상대가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잘 풀어나갔지만 정글러가 도와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블레스님 캐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환하게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임하는 마음가짐을 묻자 "서머 때 챔피언스 올라와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KeSPA컵은 지난해 대회처럼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도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바루스를 꺼내들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솔로랭크에서 데프트 선수가 하는 걸 봤는데 당시 경기가 안될 정도로 당했다. 실제로 해보니 라인전에서 사정거리가 긴 챔피언들에게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욱은 "지금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많은 분들이 좋은 원딜이라고 칭찬해주시면 앞으로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꼭 달고 싶다"라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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