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준 "'옥중화' 찍다가 '복면가왕' 녹화, 굉장히 치밀" [인터뷰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1.16 08: 00

 배우 서하준의 재발견이다. 이런 달달한 음색, 놀라운 노래 실력을 갖췄는지 처음 알게 된 것.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어른들은 몰라요 피터팬'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서하준은 지난 9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관련 인터뷰에서 '복면가왕' 출연 소감과 촬영 비화를 전했다.
이날 서하준은 "'복면가왕'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지 몰랐다. 그냥 '옥중화'에 출연한 연기자구나, 정도의 반응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반응해 주셨다. 어휴. 이럴 줄 알았으면 마음 불편하게 갈 걸 너무 편하게 갔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서하준은 지난 달 16일 방송분에 출연해 1라운드에서 '밀당 요정 팅커벨'(씨스타 소유)에게 패해 정체를 공개했다.
당시 '옥중화' 촬영을 마치고 같은 건물 다른 층에서 진행된 '복면가왕' 녹화에 참여했다는 후문. 아침 일찍까지 밤을 새우고 이어진 드라마 녹화가 끝나자마자 참여했음에도 "재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면을 벗었을 때 자신을 알아보고 환호하는 관객의 반응에 많은 스타들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밝혀왔다. 서하준 역시 "느낌이 이상했다. 기분도 물론 좋고, 한낱 연기자가 나왔을 뿐인데 호응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목표는 가왕이었냐'는 질문에 "아니다. 목표는 '1라운드만 붙어도 감지덕지'였다. 전혀 아쉽지 않았다. 마스크를 벗는데 되게 홀가분했다"고 답했다.
함께 대결했던 소유에 대해서는 "(정체를) 전혀 몰랐다. 판정단은 금방 알아보시던데, 어떻게 아시는지 전 연습 때도 모르겠더라"고 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서하준은 다양한 연령층에 인지도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이제 '복면가왕' 피터팬으로 알아보는 이들이 많을 정도. 조기탈락이 아쉬울 만큼 제대로 서하준의 매력을 발휘하는 시간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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