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가 송선호(51)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부천FC는 올 시즌 FA컵 4강 진출과 함께 리그에서도 줄곤 선두권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마지막 순간 강원에 패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부천은 "송선호 감독의 공을 인정하나, 내년 시즌 승격을 위한 공격적인 팀 리빌딩을 위해 이별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송선호 감독은 "부천에서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긴 하나 후회는 없다"며 "헤르메스 서포터분들과 부천 시민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4년 부천의 수석코치로 부임한 송 감독은 2015년 5월 최진한 감독의 지휘봉을 물려받으며 만년 하위권이던 부천을 리그 5위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에도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역습 축구로 챌린지 사상 최초로 FA컵 4강행과 함께 리그 3위를 이끌었다.
부천은 향후 후임 감독 인선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지은 뒤 내년 시즌 승격을 위한 정비를 시작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