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언니들의 자존심", '슬램덩크' 시즌2에 거는 기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09 11: 30

여성 방송인들의 기를 한껏 살려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즌2를 꿈 꾸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9일 OSEN에 "지난 촬영 때 멤버들에게 시즌2를 구상할 거라고 말했다. 함께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프로그램 포맷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기존 멤버들과 가능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첫 전파를 탄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라미란, 김숙, 홍진경, 제시, 민효린 등 멤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계를 든다는 포맷이다. 서로의 꿈을 함께 응원하고 이루도록 도와 주는 '힐링 예능'이다. 

그동안 방송계에는 MBC '무한도전'을 필두로 KBS 2TV '1박2일', SBS '런닝맨' 등 남자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여성 예능인들은 변두리로 밀려나기도. 
하지만 이 판세 속에서도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안방에 힐링 웃음을 선사하며 각광받았다. 김숙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버스 운전 면허증을 땄고 제시는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 감동의 추억을 쌓았다. 
특히 언니쓰로 뭉친 이들은 싱글 '셧 업'을 발표하며 '뮤직뱅크' 무대에 서는 등 색다른 도전에 성공했다. 다섯 명의 꿈은 어느새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으며 관심사로 떠올랐다. 
2005년 '여걸식스', 2007년 '무한걸스', 2009년 '청춘불패', 2011년 '영웅호걸'까지 '우먼스 예능'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한동안 뜸했던 이 우먼 파워를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이어간 셈. 
현재 방송 중인 집 짓기가 끝나면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기가 내년 1월께 시즌2라는 타이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 멤버 그대로 갈지 변화를 꾀할지는 아직 미정. 
남자 예능 홍수 속 언니들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어떤 꿈을 꿀지 궁금해진다. 이들의 꿈을 계속 돼야 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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