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 10일 개막... 9개팀 '빅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09 10: 57

  2016년 남자 성인 아이스하키의 최강을 가리는 제 71회 전국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이 1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올린다.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총 9개 팀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정상을 가린다.
 첫 손에 꼽히는 우승 후보는 아시아리그 챔피언 안양 한라다. 2015~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거푸 정상에 오른 안양 한라는 2016~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도 21경기에서 승점 55점을 기록,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단기전이라 변수가 많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라는 다른 팀을 압도한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대표팀에 차출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이 누적인 된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지만, 4강 토너먼트까지는 회복될 수 있을 전망이다.
2회 연속 종합선수권 우승에 도전하는 강원 하이원은 한라를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다. 하이원은 지난해 종합선수권 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한라를 꺾고 정상에 오르는 등, 종합선수권에서 유독 강점을 보여왔다. 부상 선수가 무더기로 발생해 18명의 선수로 대회를 치러야 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도 크게 증강됐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동양 이글스, 경희대, 고려대와 함께 B조에 묶이는 행운도 따랐다.

신생팀 대명 킬러웨일즈가 첫 선을 보이는 종합선수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지난 5월 창단한 대명 킬러웨일즈는 아시아리그에서 8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공격수 브렛 판햄과 애덤 에스코틀렛 콤비가 위력적이고 이봉진, 윤상원, 이동근 등 젊은 선수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토너먼트인 종합선수권에서 이변 연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제 71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선수권은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대명 킬러웨일즈와 광운대의 경기로 막을 올리고 18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 후 21일 준결승, 22일 결승전 단판 승부가 열린다.
■ 제 71회 전국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 조 편성
▲A조=안양 한라, 대명 킬러웨일즈, 연세대, 광운대, 국군체육부대 ▲B조=강원 하이원, 동양 이글스, 고려대, 경희대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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