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LoL 2017 시즌] ① 솔로 랭크의 부활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09 10: 35

2016 시즌이 종료되고, 다가오는 2017 시즌을 미리 만나보는 프리 시즌이 시작됐다. 솔로랭크 재도입, 클라이언트 업데이트, 리플레이 및 전투 훈련 도입, 대규모 암살자 패치 등 이미 시작됐거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다양한 변경점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솔로랭크의 부활은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가장 환영하는 변화일 것이다. 2016 시즌에 들어 라이엇게임즈는 ‘개인/2인 랭크 게임’을 폐지하고 ‘자유 팀 대전’을 도입해 인원수에 상관없이 비슷한 티어끼리 팀을 구성해 랭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하지만 이는 많은 유저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일단, 최상위권 유저들의 경우 다인큐 소속 팀원들 간의 호흡이 얼마냐 좋은가에 따라 실력이 크게 갈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개개인의 기량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같이 호흡을 자주 맞춰왔던 다수가 한 팀이 된다면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다. 본인의 개인 기량이 어느 정도 인지를 알 수 있었던 랭크 게임의 본질을 잃은 것이다.

또한 일반 유저들 역시 불만을 토로했다. 다인큐가 도입되면서 대리 게임이 성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대리’는 타인의 계정(매물)을 대신 플레이 해 티어를 올려주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다섯 명의 대리 기사가 한 팀이 되어 다섯 개의 매물을 플레이 한다면 이를 상대편으로 만나는 일반 유저들은 더 이상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된다. 더불어 다인큐 정치의 희생양이 되거나, 매칭 시간이 늘어나는 등 다양한 단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라이엇은 지난 8월 챌린저 티어는 개인 랭크만, 다이아몬드 및 마스터 티어는 개인/2인 랭크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임시 조치를 취했고, 2017 시즌에는 모든 티어에 다시 개인/2인 랭크 게임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활한 개인/2인 랭크는 2015시즌 랭크 시스템과 흡사한 방식이다. 다만, 지난 시즌에 추가됐던 선호 역할군 제도가 도입된다. 2016시즌의 역할군 제도와 다른 점은 역할군 자동 선택이 활성화 되고나 상관없음을 선택한 경우 하고 싶지 않은 역할 군 하나를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2인 랭크와 별개로 자유 랭크 게임도 유지된다. 팀 랭크 게임이 흡수된 자유 랭크 게임은 시간 제약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시즌 말에 골드 티어를 획득하면 고유한 보상이 따로 제공된다.
플레이어의 개인 기량이 중시되는 개인/2인 랭크와 팀적인 움직임이나 커뮤니케이션이 더 필요한 자유 랭크 게임으로 나뉜 2017시즌 랭크 게임. 과연 두 체제로 나뉜 랭크 게임이 유저들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yj01@osen.co.kr
[사진]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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