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노리는 첼시가 전력 보강을 위해 거액의 자금을 준비했다. 첫 타깃은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다.
첼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첼시가 1월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콘테 감독에게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현재 첼시는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8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는 1점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우승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다.
당초 첼시는 올 시즌 목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내 진입을 목표로 했다. 선두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니 지레 겁을 먹은 셈이다. 그러나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선두와 차이를 줄이자 첼시는 목표를 수정했다.
우승을 원하는 첼시로서는 콘테 감독이 원하는 전력 보강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스리백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수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선두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하겟다는 것이다.
타깃은 보누치다. 보누치는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 시절부터 아낀 수비수로, 콘테 감독은 지난 여름에도 보누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강력한 반대로 콘테 감독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 콘테 감독은 다시 한 번 보누치의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유벤투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5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 이상의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지만, 돈이 넉넉한 첼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보누치 외에도 여러 수비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첼시는 알레시오 로마뇰리(AC 밀란), 안토니오 루디게르(AS 로마)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지난 여름 로마뇰리의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약 491억 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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