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충돌에 베팅까지...바튼, 결국 레인저스와 결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09 08: 18

악동은 역시 악동이었다.
조이 바튼(34)이 5개월여 만에 레인저스를 떠나게 됐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레인저스와 바튼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5월 레인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바튼은 불과 8경기만 뛰고 계약을 끝내게 됐다.
바튼과 레인저스의 사이가 멀어진 건 지난 9월부터였다. 바튼은 동료 앤디 할리데이와 언쟁을 벌인 탓에 레인저스로부터 3주 동안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바튼은 지난 9월 10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동료와 언쟁은 문제도 아니었다. 지난 초 바튼의 베팅 사실이 알려졌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바튼이 레인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인 7월부터 9월까지 44차례의 베팅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선수가 경기에 베팅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바른의 베팅 사실이 알려지자 레인저스는 바튼의 출장 정지 징계를 1주일 더 연장했다. 레인저스로서는 베팅에 참여한 바튼을 기용할 수가 없었다. 또한 동료와 언쟁을 벌인 후 관계 회복이 되지 않은 만큼 팀 내 분위기를 흐리는 것도 경계해야 했다.
결국 레인저스는 바튼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바튼과 맺은 2년의 계약은 더 이상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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