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티아라 안티? '노래 좋은 그룹'으로 이미지 변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09 08: 37

 6인조 걸그룹 티아라가 9일 0시 12번째 미니앨범 ‘Remember(리멤버)’을 발표하며 전격 컴백했다.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것인데, 여느 때보다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기존 이미지를 깨고 180도 변신했다는 점이다. ‘뽕끼’ 있던 EDM 댄스곡을 탈피하고, 정통 발라드를 내놓았다. 역시 그간의 노래 좋은 그룹이라는 이름값을 유지했다.
이번 앨범 ‘리멤버’는 티아라 데뷔 이래 가장 성숙한 모습이다. 댄스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셈이다. 일부 대중에 인식되는 부정적인 시선을 뛰어넘을 만큼, 이들의 변신은 눈길을 모은다. 순수하고 진솔한 가사에 부드러운 멜로디, 감각적인 리듬 3박자가 고루 갖춰졌다. 한층 물 오른 외모도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다.
타이틀 곡 ‘Tiamo’를 비롯해 수록곡 ‘이별 영화’, ‘오늘까지만 아파할 거야’와 타이틀 곡의 중국어 버전, Inst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띠아모’는 최정상급 프로듀서 이단옆차기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따뜻하면서도 청량감이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 스트링이 조화를 이뤄 매력적으로 들린다.

티아라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1위, 올킬 욕심이 없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현재 멜론 사이트를 보면 ‘띠아모’는 69위에 안착해있다. 비록 높은 순위는 아니더라도 최근 잇따라 컴백하는 가수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전쟁 같은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00위 안에 드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다 1년여 만에 돌아온 티아라의 국내 활동이 기대된다. 음악 방송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티아라만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풀어놓길 기대해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띠아모'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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