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난국 타개책은 급한대로 '색깔 전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1.09 08: 01

신제품 출시에도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삼성과 애플이 플래그십 제품에 속속 새로운 색상을 적용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려 하고 있다.  
일본의 애플 커뮤니티 '맥 오타쿠라'는 최근 아이폰7의 인기 색상인 제트 블랙에 이어 제트 화이트 출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이폰7 제트 블랙은 사전 주문의 30%를 차지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새로운 컬러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 보겠다는 전략이 먹힌 셈이다. 주마가편격으로 제트 화이트 출시도 충분히 점칠 수 있는 정황이다. 그러나 미국 IT 매체들은 아이폰7 제트 화이트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새로운 컬러로 소비자들을 유혹해 보겠다는 전략은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갤럭시 S7 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갤럭시 S7 엣지의 색상은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골프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핑크골프 등 5가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엣지 블루코랄을 선보이는 이유도 명료하다. 노트7에 적용됐던 블루코랄 모델을 내세워 배터리 발열 문제로 단종 처리된 노트7의 공백을 메우고 교환 및 환불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IT 공룡들이 기대하는 만큼 그 효과도 따라 줄 지는 미지수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색상은 두세번 째 고려 항목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제품의 성능과 편리함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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