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주의 발견이다. ‘복면가왕’에서는 엄청난 노래실력을 뽐내더니 ‘비디오스타’에서 온갖 개인기와 입답으로 시청자와 진행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나 시청자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내며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시선루팡 심스틸러' 특집으로 김강현, 허정민, 박진주, 남보라, 윤종훈이 출연했다.
예능을 처음으로 출연하는 박진주를 응원하기 위해서 절친한 친구 사이인 남보라가 동반 출연했다. 하지만 남보라가 응원을 받아야하는 박진주 보다 더 떨리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역시나 남보라 보다는 박진주가 한 발 더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친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박진주는 뻣뻣한 몸을 이용한 댄스부터 ‘복면가왕’에서 검증받은 노래와 인상깊은 캐릭터 연기까지 차분하게 풀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진주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짧은 권혁수와 통화연결이었다. 박진주를 응원하기 위해 전화연결을 한 권혁수는 짓궂게 박진주에게 농담을 했고 박진주도 당황하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첫 출연이 아니라 점점 더 예능에 익숙해지면 훨씬 더 재미있으리라는 짐작이 가능케 하는 리액션이었다.
박진주의 야심이 느껴지는 것은 절대 피하거나 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행자들이 뭔가를 부탁하면 똘망똘망한 눈빛을 빛내며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런 박진주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박진주는 ‘써니’와 ‘질투의 화신’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와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제 그의 활동 영역은 예능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진주는 ‘라디오 스타’가 아닌 ‘비디오 스타’가 발굴한 첫 번째 보석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pps201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