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청’ 김국진, 사랑 앞에 약한 진짜 사랑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1.09 06: 49

 방송에서 보여 준 남자다운 모습은 전부 연기였을까. 연애인 김국진이 강수지와 연애를 하며 사랑꾼 다운 면모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사랑 앞에 당당한 김국진이 더욱 멋져 보이는 이유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황덕도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국진은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남자다운 면모를 주로 드러냈다. 오글거리거나 민망한 것은 대부분 피해왔다. ‘불청’은 물론 ‘라스’와 ‘집밥 백선생2’에서도 김국진은 망가지는 모습 보다는 중재를 하고 진행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강수지가 폭로한 김국진은 사랑꾼 그 자체였다. 잠이 오지 않는 강수지가 새벽에 걸어온 전화를 받아 차분한 목소리로 위로하는 김국진의 모습은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이고 김국진은 부끄러워하며 수줍은 모습을 보여줬다.
황덕도에서 김국진은 강수지가 시킨 일이라면 웃으면서 기꺼이 모든 것을 수행했다. 강수지가 봉춤을 추라고 하면 추고 오글거리는 글을 읽으라고 하면 읽었다. 여러모로 의외의 모습이었다.
특히 김국진은 강수지와 김국진의 사이를 모르는 어르신 앞에서 먼저 강수지의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면서 당당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사실 자신이 강수지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면서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국지과 사랑꾼은 도전히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지만 사랑만큼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은 없다. 그리고 그 모습을 김국진이 직접 보여주고 있다. 황혼에 맺어진 둘의 사랑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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