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배꼽잡은 '살림남', 화요일 밤은 너로 정했어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11.09 06: 50

'살림하는 남자들'이 의외의 꿀잼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오래만에 예능에 돌아온 김승우를 비롯해 예능에서 보기 힘든 봉태규, 김정태, 하태권, 먹방의 대가 문세윤, KBS가 낯선 김일중까지 여섯남자들의 유쾌한 살림 이야기와 입담이 빅재미를 선사했다.
8일 첫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승우, 봉태규, 하태권의 살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예능에 돌아온 김승우는 촌스러운 멘트로 '옛날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봉태규는 "살림은 돕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다"라는 개념 발언으로 남자 출연진들의 적(?)이 되기도 했다.
김승우는 이날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온갖 라면을 카트에 담은 김승우는 라면에 넣을 토핑 재료 어묵, 소세지, 만두 등을 담기 시작했다. 김승우는 "라면도 요리화해서 먹는 스타일이다. 밤마다 주님(김남주)과 함께 술 한잔씩 하는데, 그때 먹는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우는 모든 시식 코너를 섭렵하며 식사(?)를 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심지어 베이컨은 익을 때까지 그 앞에서 기다렸고, 소고기는 자신의 양을 먹은 뒤 사지도 않고 사라져 '먹튀'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봉태규는 결혼 후 1년 반동안 살림을 했다며 살림꾼의 모습을 선사했다.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아기의 이유식 만들기에 정성을 쏟았다. 시금치를 데치고, 안심, 닭가슴살을 삶고, 이어 아기가 먹기 좋게 다지느라 하루를 소비했다.
그 사이 안심이 너무 맛있어 보이자 참지 못하고 야금야금 잘라먹는가 하면, 버섯은 향이 너무 좋다며 김밥 한 줄과 같이 먹었다. 출연진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봉태규의 모습에 "짠하다"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이날 스타들의 리얼한 살림살이 모습에 시청자들은 많은 공감을 느꼈다. 특히 봉태규의 모습은 여성시청자들의 폭풍 곰감을 얻었다. 또 여섯 남자들의 의외의 케미와 입담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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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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