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티보, 애리조나 가을리그서 끝내기 안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1.09 06: 28

미식축구 스타에서 야구선수에 도전하는 팀 티보(29·뉴욕 메츠)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티보가 미국 애리조나 가을리그 경기에서 팀의 4-3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코츠데일 스콜피언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티보는 메사 솔라 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NFL(미식축구리그)에서 활약하다 짧은 전성기를 맞이한 뒤 은퇴한 티보는 올해 야구선수로 전향, 9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후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야구선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티보는 끝내기 안타의 감격을 누렸다.
MLB.com은 "BCS 내셔널 챔피언십(볼 챔피언십 시리즈·미식축구 대학 챔피언 결정전 성격)이나 NFL 플레이오프의 연장전이 아니었지만, 팀 티보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끝내기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비록 미식축구에서 야구로 종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클러치 유전자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티보는 "끝내기 상황과 같은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일반인들은 쉽게 알 수 없다"면서 "만약 2만 관중의 함성이 들리고 10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9회말 2사 만루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궁금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티보는 애리조나 가을리그 12경기에서 타율 1할4푼6리(41타수 6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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