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9)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서 해제됐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비롯해 카를로스 프라이스, 이미 가르시아, 크리스 해처, 차오친후이(이상 투수), 트레이시 톰슨, 스캇 밴슬라이크(이상 외야수) 등 부상 선수 7명을 60일짜리 DL에서 해제시켰다. 이 선수들 모두 40인 로스터에 복귀했다.
메이저리그는 월드시리즈가 종료된 뒤 5일 이내로 60일짜리 DL 선수들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오프시즌에는 DL이 운용되지 않기 때문에 부상 선수들도 40인 현역 로스터로 이동시켜야 한다.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으면 FA로 풀리게 된다.
류현진이 60일 DL에서 해제된 것은 앞으로도 여전히 다저스의 전력이란 것을 의미한다. 다저스는 투수 2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8명으로 정확히 40명의 선수로 40인 로스터를 구성했다. 오프시즌 상황에 따라 40인 로스터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깨 관절와순 수술로 시즌 아웃됐던 지난해에도 류현진은 시즌을 마치고 60일 DL에서 해제된 바 있다. 어깨 재활 때문에 올 시즌 15일 DL에서 시작한 류현진은 5월8일 60일 DL로 이동했다. 7월8일 60일 DL에서 해제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7월20일 15일 DL로 다시 빠졌다.
이어 8월2일 15일에서 60일 DL로 다시 옮긴 류현진은 9월29일 팔꿈치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고 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수술 후 재활을 거치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2일 조용히 귀국했고, 내달 초까지 국내에서 휴식과 재활을 이어간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류현진의 계약기간은 이제 2년 남았다. 2017~2018년 2년 동안 연봉 700만 달러로 사이닝 보너스 포함 총액 1566만6000달러의 계약 조건이다. 지난 2년 연속 부상과 재활로 점철된 시간을 보낸 류현진, 내년에는 정말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다. /waw@osen.co.kr